'코끼리는 가장 강력한 무길세. 한마디도 놓쳐선 안 돼.'
기원전 218년 5월 카르타고(현재 아프리카 튀니지)의 명장 한니발은 당시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대담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요.
한니발이 군사 4분의 3을 희생해가며 코끼리 부대를 끌고 빙하의 알프스산맥을 넘어 이탈리아 북부로 기습해 로마를 몰아붙이자 바람 앞의 등불 신세였던 로마는 스키피오 장군의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전쟁의 물줄기를 바꾸게 됩니다.
그는 로마를 방어하는 대신 카르타고 본국 심장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 결국 지중해의 경제 강국 카르타고를 아예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하지요.
고대 전투가 이렇게 예상치 못한 기습으로 승부가 났다면, 현대전은 그 나라 무기가 닿을 수 있는 영역과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엊그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800km인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제한이 없어지면서 우리도 이젠 북한뿐 아니라 중국 등 동북아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